저는 아마 유령을 본 적이 있긴 하지만,스스로도 이 일을 믿기 힘들기에,누군가 그냥 잘못 본 거 아니냐 한다면,뭐라 대답하긴 곤란합니다.그럼에도 제가 본 그대로의 사실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. 당시에 저는 딸인 A와 함께 근처 공원에서 노는게 일과가 되어 있었습니다.그 동네에 오고 나서 4년도 채 안 되었습니다만,남편의 이야기에 따르면 10년 정도 전부터 급속도록 진행된 도시계획에 따라,많은 아파트가 즐비한 지역이 되었다고 합니다. 딸과 공원에서 노는 일은 즐겁긴 했지만,동시에 불안한 점도 있었습니다.왜냐하면 요 1달 정도 근처 아파트의 한 곳에서,저와 동년배로 보이는 여자가 공원을 계속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.여자는 붉은 옷을 입고 있었기에 그녀가 보고 있다는 사실을 싫어도 알 수 있..